쿡 카운티, 기본소득 프로그램 시작
쿡 카운티 일부 주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시행하고 있는 기본소득 프로그램으로 월 500달러를 받기 시작했다. 쿡 카운티는 지난달 말부터 카운티 내 3250가구에 500달러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. 쿡 카운티가 시행하는 기본소득(Guaranteed Income)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. 이를 위해 쿡 카운티 정부는 모두 23만3000가구로부터 기본소득 시범 프로그램 참여 신청서를 받았다. 그 중 3000여 가구가 수혜 대상으로 선정됐고 첫 지원금이 1월말부로 전달된 것이다. 이번에 선정된 가구들은 앞으로 24개월 동안 500달러를 기본소득 명목으로 매월 받게 된다. 이 돈은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사용하면 되고 갚을 필요는 없다. 쿡 카운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율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. 총 4200만달러의 연방 정부 코로나19 지원금이 사용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결과에 따라 영구적으로도 시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쿡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에 기본소득을 수령한 주민들의 50% 이상은 연간 소득이 2만1000달러 미만이다. 또 58%의 가정은 어린이 자녀가 있었다. 연방 정부가 정한 빈곤층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2만6500달러 미만이다. 쿡 카운티 기본 소득 수령 가구의 절반 이상은 직업을 갖고 있었고 1/3은 연체된 의료비가 있었다. 아울러 15%는 장애가 있는 구성원이 있었다. 수령 가구의 51%는 흑인이었고 24%를 라티노였다. 이밖에 83%는 시카고가 아닌 서버브 쿡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한편 쿡 카운티와 별개로 시카고 시 역시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. 시카고 시는 지난해 7월부터 5000가구에 매달 5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. 시카고 시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1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. 전국적으로는 LA와 덴버, 오클랜드 등이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중 쿡 카운티가 전체 금액 규모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. Nathan Park 기자기본소득 프로그램 카운티 기본소득 기본소득 프로그램 기본소득 시범